Thoughts

29cm

29cm라는 쇼핑몰(셀렉트샵)의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몇번 호기심에 들어는 가봤으나
이번에 처음 오바사이즈 티셔츠 구매를 해봤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꾸며놓았다는 점 정도를 제외하면

나는 왜 이 사이트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지 잘 이해가 안되었다.

내가 젊은 층(?)이 아니어서 그런건가.

p.s.
기껏해야 1만원 안팎의 유니클로 티셔츠만 사입은 나에게
알지도못하는 브랜드의 4-5만원짜리 티셔츠 가격은 거부감이 든다.
어차피 오래 입지도 못할 것인데 왜 이렇게 비싼 것이지 싶었다.

이 역시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가.

2020-06-02T23:06:42+09:00Tue 02 Jun 2020 11:06 PM|

아파트 소송 최종 승소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미화 용역 입찰이 잘못 진행되어
입주자들이 관리비를 더 부담하게된 사안에 대해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 2017. 9. 27.

1심과 2심을 모두 이겼지만
상대편은 대법원 상고를 택했고

최초 소장 제기로부터 2년 8개월이 지나서 오늘 (2020. 5. 28.)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함으로서 판결은 확정되었다.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을 하여 4개월만에 끝났다)

그 지긋지긋한 소송이 드디어 끝났구나.
37명의 입주자들에게 약속했던 돈을 받아내서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소송에 함께 한 입주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다들 고맙다고는 문자를 보내와서 보람을 느낀다.

1심 2심 각각 아파트 전문 변호사를 상대로 모두 이겼다.
난 혼자서 싸웠다.
혼자서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사실 결과는 당연하지만)
자랑스럽게 느낀다.

p.s.
입주자 중의 한분이 문자로 나를 만나고 싶다면서
남편이 컨설턴트로 일했는데
내가 쓴 글들을 보고 맥킨지일 것이 분명하다고 했단다.
티가 났나? 신기하기도 했다. 하하하

2020-05-29T01:07:07+09:00Fri 29 May 2020 1:04 AM|

기생충

변명의 여지가 없음에도
좋은/큰 일 했으니 사소한(?) 실수와 잘못은 눈감아주잔다.
나에겐 “대의 따랐으니 돈 좀 챙긴건 뭐라고 하지마”라고 들린다.

뻔뻔하다.

위안부 할머니를 앞세어 피빨아먹은
너희들이 기생충이다.

2020-05-27T22:34:49+09:00Wed 27 May 2020 10:34 PM|

전기차로 군산 왕복

군산의 사업장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어떻게 갈까 고민을 하다가
주행거리 200km에 불과한 우리집 차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군산까지는 210km 떨어져있다.

가다서다 반복하면서 수시로 충전하여
주행거리를 덜 감소하게 하는 전기차의 특성에
상극인 것이 바로 고속도로이다.
충전할 기회를 안주고 계속 배터리를 소비만 하기 때문이다.

190km에서 시작한 주행가능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하나를 실수로 지나치면서 40km정도만이 남은 상태에서
다음 휴게소에서 충전을 할 수 있었다. 급속충전은 생각보다 더 빨라서 좋았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전기차 충전소는 2개씩 있었으나
2개중 1개가 고장난 경우도 보았다.

갈때 한번, 올때 2번 그렇게 충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주행거리가 짧아서 방전되버릴까 걱정이 되긴 했으나
그래도 생각보다는 무난해서 다행이었다.

다음에 전기차를 바꾸면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차로 사야겠다.

2020-05-23T22:46:01+09:00Sat 23 May 2020 10:41 PM|

경영자의 덕목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브 하나를 들어가니
(처음엔 뭐야~ 했다)

초반에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이 적혀있어서 잠시 울컥했다.

이기는 철학
관용은 나와 조직의 생존이 보장된 다음에 할 것
은혜를 베풀었다가 처참한 보복을 당하기도
적은 리스크로 높은 리턴을 찾는 것
이것을 어떻게 구조화/시스템화할 것인가
내가 추가적인 노력 없이도 조직 내에서 자동적으로 돌아가게 할 것인가

2020-05-21T21:05:41+09:00Thu 21 May 2020 8:55 PM|

새 노트북

주말에 집 밖에서 일을 하려고 하다보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13인치 노트북으로는 글자가 잘 보이지 않고
회사에서 가져간 15인치는 FHD라 글자가 흐릿하게 보인다.

그래서 아예 17인치 4K 노트북을 주문했다.

보다 효과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를

2020-05-21T21:10:21+09:00Thu 21 May 2020 8:46 PM|

형사재판

형사재판장은 이번이 2번째다.

1.
내 앞의 어느 여자는 92년생이라고 하면서
4차례정도 각 30~40만원의 택시비를 안내서 (어딜 다녔기에?)
사기 혐의로 구속까지 되어 재판을 받더라.

이런 사람도 구속이 되는 세상인데
최근 뉴스에 나온 유명인들은 어떻게 구속이 안된거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무죄추정의 원칙은 그저 유명무실한 구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검찰은 기소 대비 유죄판결 비율을 높이기위해 (=그래야 유능하다 생각되니 or 억울한 무죄판결에 대한 후폭풍?)
기소 자체를 엄격한 잣대로 하고 = 왠만한 사안은 불기소(무혐의) 처리해버리고 있고
그렇기에 형사재판은 피고인은 유죄라는 전제가 암묵적으로 깔려있는 상태로 시작하는 듯 하다.

착찹한 하루였다.

2020-05-21T18:11:20+09:00Thu 21 May 2020 6:11 PM|

뮬산

오늘 밤에
회사 건물 앞에서 잠시 서성이고 있었는데
벤틀리 한대가 서더니
기사로 보이지 않는 젊은 남자가 내린 후에
누군가를 기다리더니
회사 건물에서 나오는 작은 키에 깡마르고 골프 셔츠를 입은 아저씨를 태우고 출발하더라.

차의 크기가 꽤 커서 예사롭지 않아 보니
롤스로이스보다도 더 드믈고
이제 단종에 들어간
벤틀리 뮬산이었다.

내가 돈이 엄청 많아도 뮬산은 안사겠지만,
저 분은 돈을 어떻게 모은 것일까
잠시 궁금했다.

2020-05-21T21:11:06+09:00Tue 19 May 2020 11:57 PM|

스스로 잘하고 있다 생각하는 것

1.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 (+TV 드라마를 보지 않고 있는 것)

2.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점

3. BJ의 아프리카/유튜브 방송을 보지 않는다는 점

2020-05-19T16:09:28+09:00Tue 12 May 2020 7: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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