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아프고 아픈 이름

오늘은 되는게 하나도 없었다.

부산에서 충북 오송까지 2건 추첨하러 갔는데
하나도 되지못했고

오는 길에 우울한 소식들만

부산으로 돌아가는 SRT에서 유튜브를 듣다가
이 노래를 다시 접했는데
아….눈물이 났다.

나도 ‘아프고 아픈 이름’이 있다.

***

난 처음엔 알지 못했어
숨쉬듯 자연스럽게 나의 안에 들어와서 전부가 되어 버린 너.
너의 일 아무일 아닌것처럼 웃어도 즐겁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는걸 눈물이 가르쳐 줬어
널 보고 싶어서 숨을 쉴 수도 잠을 잘 수도 없게 됐어.
혼자서만 부르지 이제는 내 아프고 아픈 이름.
꼭 돌아와 날 다시 안아줘.

내 친구들 나를 보면서 한숨이 늘었다고해
후회하고 있다는 걸 이별이 가르쳐줬어.
널 보고 싶어서 숨을 쉴 수도 잠을 잘 수도 없게 됐어.
혼자서만 부르지 이제는 내 아프고 아픈 이름.
꼭 돌아와 날 다시 안아줘.

날 상상해봤니.
이렇게 달라진 날.
너를 떠났던 그때 시간이 멈춰진 것 처럼
다른 하루를 만들지 못하고서 울고 있는 날.
니가 고파서 이렇게

무엇도 할 수가 없는걸.
볼 수 있다면 예전보다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운 내 이름 부를 수 있게…
돌아와 날 다시 안아줘.

2020-06-25T21:06:43+09:00Thu 25 Jun 2020 9:06 PM|

보이스코리아 2020

8년전에 했던 보이스코리아 2012를 즐겨봤다.
외모나 퍼포먼스가 아닌 목소리만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이 좋았다.

2013년 시즌2에 이어
7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보이스코리아가 또 하는데

평가자(멘토)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성시경은 그렇다 치고
김종국, 보아, 다이나믹 듀오라니.
보컬리스트가 아니잖아.

오히려 1:1 매치에서 조언자로 나선
선우정아, 린, 장진영(SM 보컬트레이너), 김조한이
멘토로 더 어울린다.

2020-06-21T23:20:21+09:00Sun 21 Jun 2020 11:20 PM|

소송을 겪으면서 느낀 점

거창하게 적었지만 사실 그정도의 내용은 안된다.

직장인으로 다닐 때에는
법과 질서, 이를 위반함으로 발생하는 각종 분쟁 (형사, 민사, 행정) 들은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real world에 발을 디뎌보니
난장판이 따로 없다.

우리나라는 개새끼들 천지인데다가
법제도는 이런 개새끼들에게 올바른 조치(손해배상, 행정의 처분 무효/취소, 형별)에 인색하거나 소극적이다.
어지가한 개새끼들은 이 법제도 안에서 어떤 손해배상이나 법위반으로 인한 형사처벌을 받지않고
고개 빳빳이 들고 살아갈 수 있다.

검사는 유죄판결 받을 자신이 있는 건들만 기소한다.
그러니 형사재판에서는 유죄 판결 비율이 90%가 넘는다.
무죄추정원칙이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
심혈을 기울여 유죄 판결받을 놈들만 재판에 넘겼으니 형사재판은 “너는 유죄니까 잘못했다고 해” 모드로 간다.

살다보면 온갖 얍삽한 인간들로 피해를 받게 된다.
민사 (손해배상) 소송은 이러한 피해자를 구제해주지 않는다.

행정기관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명백한 고의가 아닌 이상에는 공무원들은 처벌받지도 않고
국가는 개인/기업의 손해를 배상해주지도 않는다.
행정기관의 황당한 행위들은 대부분 “처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도 아니고 “각하”로 끝난다.

2년여간 이런 저런 소송과 사건을 겪고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법제도가 나를 도와주지 못하니
개새끼를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에 다다랐다.

2020-06-21T19:35:30+09:00Sun 21 Jun 2020 7:35 PM|

복부비만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를 핑계로 대지만
살이 많이 찐 상태다.

다음주부터는 신경을 써서 살을 빼볼 생각이다.

2020-06-21T01:32:27+09:00Sun 21 Jun 2020 1:32 AM|

업무 분배

직원들의 역량이 떨어지다보니
(예상하고 각오했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상품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업무 분배에도 어려움이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역량이 안되는데
경력직을 이제와서 내가 가르칠 수도 없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놀릴 수도 없다.
난감하다.

2020-06-21T01:24:21+09:00Sun 21 Jun 2020 1:24 AM|

유빈

TV를 보다보니
예전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유빈이
JYP를 나와 회사를 차린 모습이 나왔다.

네이버 검색에는 개포동으로 주소지가 되어있었는데
TV에서는 동대문의 공유오피스(무신사 스튜디오)로 옮긴 것으로 나온다.

박진영도 유빈과의 통화에서 직원이 8명인데 어떻게 먹여살릴거냐고 묻는 질문이 나오는데
내가 보아도 직원 8명에 공유오피스 임대료 고려하면
한달에 최소 3천만원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로 나갈텐데
그정도 뒷감당이 되기는 할까 걱정이 되었다.
(연예인 걱정은 하는게 아니라지만 회사는 또 다른 문제일 것 같아서)

2020-06-21T01:19:40+09:00Sun 21 Jun 2020 1:19 AM|

Too many to-dos

회사다닐 때에
큰 그림 그리는 것(big picture, top-down approach)과
세부 사항을 챙기는 것(bottom-up approach)를 동시에 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

그런데 사장이 되어보니
더 그렇다.

직원들이 디테일을 안챙기다보니
결국 내가 다 챙기고 있어야한다
그러면서 큰 그림은 당연히 그리고 big to-dos는 잊지않고 챙겨야한다.

이게 뭔가 싶다.

2020-06-19T12:31:03+09:00Fri 19 Jun 2020 12:31 PM|

폐점 & 임대문의

회사 근처 목 좋은 곳에 있던 짬뽕 가게(짬뽕상회)가
저녁에는 통닭을 팔더니만
결국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새로운 가게가 들어오나 했더니 “임대문의”만 붙어있다.

샐러드 먹으러 종종 가던 피자헛은
홀을 다 없애버리고
포장배달 전문점으로 바꾸어버렸다.
홀이 있던 공간은 또 임대문의

그렇게 하나씩 사라져가고 임대문의로 남은 가게가 한둘이 아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에 있던 단골 세탁소(크린토피아?)는
아주머니가 내게 일요일까지만 하고 영업 종료한다고 알려주더라.
백화점이 일요일까지 하고 나가라고 했다면서.

계속 사라져만 가는 것이 슬프다.

2020-06-15T18:40:19+09:00Mon 15 Jun 2020 6:40 PM|

커뮤니케이션

주말에 사업을 하는 친구를 만났고
아내와도 회사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역시 커뮤니케이션이 문제였다.

1.
나는 내 나름대로 직설적으로 요구하기보다는
질문을 듣고 직원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부드럽게 한다고

질문하는 형태로 지시를 해왔더니만
상대는 이것을 정말 질문에 대한 답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더라.

그냥 이거 해라. 저거 해라가 오히려 이들 수준에는 맞는 것이었다.

2.
직원들이 일을 안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무라기보다는 내가 너희들이 일을 안해서 뒤를 받지느라 힘들다는 식의 말을 했는데

이것 역시 그들에게는 “(사장인 네가 힘들던 말던) 상관 없는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내 사정 얘기할 필요없이
건조하게
그냥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대놓고 시키는게 나았던 것

허탈하다.

2020-06-15T22:11:12+09:00Mon 15 Jun 2020 4:42 PM|

최악은 소주성이었다.

샤워를 하다가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번 정권의 여러 삽질중에서 최악은

아무래도 소주성(소득주도성장), 그 중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근로자들의 임금은 폭증하는데
생산성은 그에 비례하여 향상되지못했고
기업은 새해가 시작하기 몇달전에 일방적으로 인건비 인상을 통보받아
이를 대처할 준비도 하지 못했다.

인건비 상승 부담은 생산성 증대로 상쇄되지못하고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물가는 폭증했다.

최저시급이 오른만큼 우리 점심값도 올라가버렸다.

호봉제를 따르는 중소기업~대기업 근로자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패자다.

이런 꼴을 만들어놓고도
반성없이 국민을 속이는 정권은 돌로 쳐맞아도 싸다.

2020-06-10T23:06:24+09:00Wed 10 Jun 2020 11:0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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