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서면
2년전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
소송을 진행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간다.
준비서면 쓰는 것이 버겁고 시간낭비로 느껴진다.
상대(피고)는 분명히 잘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걸 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내 일인데
사실관계를 낱낱이 파헤쳐서 증거로 제시하고 반박 논리를 만드는 것이 많다 보니 힘이 든다.
언제즈음이면 이런 소송에 휘말리지않고 내 일을 할 수 있을까.
2년전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
소송을 진행한지 거의 2년이 다 되어 간다.
준비서면 쓰는 것이 버겁고 시간낭비로 느껴진다.
상대(피고)는 분명히 잘못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걸 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내 일인데
사실관계를 낱낱이 파헤쳐서 증거로 제시하고 반박 논리를 만드는 것이 많다 보니 힘이 든다.
언제즈음이면 이런 소송에 휘말리지않고 내 일을 할 수 있을까.
넷플릭스에 가입해보았다.
요즘 IPTV들이 보는 채널이 정해져있어서인지 볼게 없고
(확실히 CJ가 영화채널을 독점하다시피하면서 문제가 심해졌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중에서 보고싶은 것들이 있어서
30일 무료 시작했다.
한동안 넷플릭스 중독에 빠졌던 아내가 다시 넷플릭스를 보게 되어 좋아한다.
예전 회사에서 그 일이 있었던 지 5년이 지났다.
매년 이 날을 기념(?)하며 마음을 다잡는 기회로 쓴다.
이제 마음의 상처도 많이 치유 되었다.
그 일이 있은 후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모두 바뀌었다.
나의 가치관도 바뀌었다.
이제 앞으로 올바르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이효리가 불러서 유명해진
블루의 Downtown Baby라는 곡이다.
26년전 듀스의 “여름 안에서”에서는
“환한미소와 함께 서 있는, 그래 너는 푸른 바다야”라고 했는데
그로부터 23년이 지나 발표된 이 곡에서는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라고 한다.
시적이다.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628 너 집 번호
네 집 앞이니까 나와 Let’s Roll
시간 아까우니 잡아 나의 두 손
I don’t wanna let go
핑크머리색에 피어싱은 세 개
너는 좋아했지 나의 팔베개
우린 서로 아파하는 짓도 나빠
하나밖에 없는 Downtown Baby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영화 보고
Let’s drink all night long
담배 한 대 피며
Talk all night long
힘든 일이 있을 땐 내게 와 일로
너의 얇은 팔로 감싸 나를 사이로
지금 아프더라도 It’s alright
시간은 다 지나가 It’s alright
항상 그랬지 넌 손발이 차가워
그래서 내게 말했지 빨리 안아줘
I’ll make you Rich 조금만
기다려 네가 없는 날에는 Raining
I’ll do anything 조금만
기다려 맑았던 하늘도
다시 보니 Gray
술도 한잔 못 했던 네가 날 만나
와인을 사와
술도 한잔 못 했던 네가 날 만나
마음이 아파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It’s okay baby
항상 같은 자리에서 있을게
It’s okay baby
널 위해 내 핸드폰을 켜 놓을게
It’s okay baby
항상 같은 자리에서 있을게
It’s okay baby
널 위해 내 핸드폰을 켜 놓을게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너는 나의 다운타운 베이비야
너의 눈은 밤하늘에 별이야
매일마다 꾸고 싶은 꿈이야
Baby without you
I can’t do this anymore
인터넷에 떠돌던 글인데,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또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난 MCSA 후배들을 만날 때에도 내가 “mentor”라고 생각을 안해봤다.
졸업한 MCSA 선배가 후배를 만나러가는 날은 “expert lecture”라고 이름을 붙이지만
나는 그 이름을 한사코 거부했다.
난 업계에 8년 안팎 일했지만 여전히 “expert”가 아니기 때문이다.
강연 전문으로 하는 마이크임팩트라는 회사가 부도 났다.
그들이 열었던 강의 콘서트는 대부분 쓰레기였다.
당연한 결과라 생각된다.
동기부여형 강연 시장의 붐이 일어난 게 5–6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김미경 강사나 김창옥 교수 같은 분들이 매스컴을 통해 전국구 명성을 얻은 것도, 마이크임팩트와 같이 강연 전문 회사를 표방한 교육 회사들이 막대한 투자를 유치한 때도,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유행한 것도 그즈음입니다. 그 시기는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고 청년들이 답이 없는 취업난에 희망을 잃기 시작한 시기와 같습니다. 탈수 직전에 오아시스라는 환상이라도 보고 싶어하던 시기지요.
매스미디어형 동기부여 강사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시장의 수요도 많으니 그들과 같은 강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많아졌습니다. 두어 시간 특강 서너 번만 하면 회사 월급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환상에 낚이기도 하고, 또 그 욕구를 역이용해 그들을 대상으로 한 고가의 강사양성과정도 난립하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사실 청년들이 원하는 멘토는 대표니 이사니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보다 딱 3–5살 정도 많은, 사수급이 수요가 많습니다. 가장 근거리에서 그 사람이 한 최신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것이죠. 그러다 보니 이제 막 입사한 사원이 취업 멘토링을 하고, 대리만 달아도 직무 교육을 하려는 행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굉장히 말발이 좋은 젊은 친구가 있었는데 이미 재수를 하면서 희망 강의를 하고, 21살에 대입을 하자마자 대입 합격 강연을 하더라고요. 재학 중에는 공부법 강연을 하더니, 회사에 입사하니 취업 멘토링을 합니다. 최근의 모습이 가장 충격적이었는데, 그 회사에서 강연 뛰며 2년 정도 일하다 퇴사하고 지금은 퇴사 강의를 하더라고요. 이게 오늘날의 강연 시장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강연업은 교육이라기보다는 스탠딩 코미디에 가까운 장르입니다. 잘 봐줘도 연극이고, 하여튼 스테이지 퍼포먼스에 가까운 형태로 많이 변했습니다. 대형 토크 콘서트를 운영하는 회사는 교육 회사가 아니라 행사전문업체입니다. 이걸 의뢰하는 고객사도 재미있는 연사만 찾고, 청중도 배움을 빙자해 토크쇼 한편 보러 가는 마음으로 가지만 그걸 통해 자신은 성장한다고 최면을 겁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부족한 경험에 말발만 산 연사들이 난립합니다. 한 분야에서 고작 몇 년 있었다고 그 분야를 ‘안다’라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요? 업계에서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은 갖추었다고 생각하는 저도 이 바닥을 ‘안다’라고 말하기는 굉장히 위험합니다. 자신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한계 지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런 가짜 멘토들은 자신의 취약성을 감추기 위해 별것 아닌 성과를 과장합니다. 그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낸 사람이 수두룩하지만 자신은 거기에 스토리라는 포장지를 씌웁니다. 자랑할 성과가 없으면 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강조합니다. 골짜기가 깊어야 그나마 평지라도 높아 보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본 이런 가짜 멘토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의 작은 성과를 지나치게 과장합니다. 더 큰 성과를 낸 사람들은 묵묵히 있는데.
2. 자신의 고생한 경험을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울면서.
3. 이성보다 감성을 자극합니다. 울리기 위해.
4. 수치적 성과보다 양념된 스토리를 중심으로 갑니다.
5. 타인의 권위는 무시하면서 자신의 권위는 강조합니다.
6. 소통을 말하지만 대부분 권위적입니다.
7. 사회적 공헌 활동을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8. 인연을 강조하지만 사업은 인맥으로 합니다.
9. 감성과 권위를 믹스해, 충성 팬들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그들의 열정을 이용합니다.
10. 과거의 성과를 우리고 또 우립니다. 그 이후의 성과로 말하지 않고.
11. 여럿이 같이 이뤄낸 성과를 개인의 공으로 돌립니다.
이런 가짜 멘토들의 폐해는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 시절 유명했던 스타강사 중 지금도 그때처럼 활동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때 막대한 투자를 받았던 강연 전문 회사는 파산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구호는 탈조선 트렌드를 만들었습니다. 입으로는 사회의 변화를 말하면서 행동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니 당연히 멀리 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잘 분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저를 비롯해 강의나 강연, 교육 등 다른 사람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도 저런 행동을 하고 있진 않은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사업을 하려고 하던 즈음
이미 사업을 5년가량 해온 지인으로부터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사장이 다 할 수 없으므로 ‘오른팔’이 필요해”라는 말이었다.
항상 기억하고 있었는데
요즘 절감한다.
오른팔이 없으니 나 혼자 모든 것을 다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앞으로 전진하기 어렵다.
금요일 밤 부산역에서 밤 10시50분 KTX를 타고 서울로 가기로 되어있었다.
부산역에는 9시즈음 도착하여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다.
저녁을 먹으러 부산역 앞을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 내 팔을 잡는다.
공장에서 떼온 찹쌀떡을 파는 아주머니가
떡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노란색 두부 박스가 2-3개 쌓여있다. 안팔렸나보다.
“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뿌리치고 밥을 먹으로 갔다.
서울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먹더라도 몇개 사드릴걸
다음에 부산역 갈 때 꼭 사겠다 다짐했다.
예전에 직장인으로서 몸담았던 회사들은
모두 그 업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훌륭하다 인정받던 회사여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상하 붊문)의 능력이나 태도와 관련하여 스트레스받는 일은 적었다.
(물론 예외는 있다^^)
그런데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직원들의 급여는 낮을 수 밖에 없고
직원들의 능력치도 그에 비례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줄여준 자신의 업무도 제대로 못하여 결국 내가 나서야하는 일은
수차례 참고 내가 대신 해주고 넘어갔지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저성과자 관리 방안”에 대해 구글링으로 자료도 찾아보고 있다.
저성과자에 대한 대처 방안은
크게 push (나가게 하는 방법)과 pull (능력치를 올리는 방법)으로 나뉘던데,
몇달간 이 문제로 고민을 해본 결과
“사람은 고쳐 쓰는 것 아니다”는 불변의 진리를 대입해보면
교육 훈련 기회를 부여하여 능력치를 높이는 것은 궁극적인 방법이 아니고
결국엔 조직에서 배제하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능력이 부족하면 가르치고 키우면 되지만
태도와 기질은 내가 바꿀 수 없다.
제주도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서 내놓은 후원 광고를 보았는데
보육원에 들어온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되어서
자신이 가진 선천 장애나 버려졌다는 아픔 때문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지않을까 걱정하는 내용이 있었다.
나도 내가 번 돈중에서 일부를 이런 아이들/아기들을 후원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니, 보다 내 일과 삶이 가치있어질 것 같다.
한가지 방향을 찾은듯 하다.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를 관광으로 가본 것은
거의 20년만인 것 같다.
제주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돌아봤다.
전기차 천국인 점이 좋았고
섬이고 관광지화된 곳이 많아 물가가 다소 높긴 하지만
바다를 앞에 두고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할 정도로 좋았다.
그러다가도 어느 부부가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데
오너와 지인이 대화 나누는데 적자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이태리에서 요리를 배우고 일하다 오신 분이 차린 또 다른 이탈라인 레스토랑에선
평일 점심 손님이 한 테이블, 우리 뿐이었다는 사실
지대가 낮은 곳은 (폭우나 태풍으로) 물이 차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