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를 만나고

맥킨지 입사 동기를 만났다.
거의 5년만에 보는 것 같다.

나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다.
동기는 내 안부는 잠시 물어보고
자기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상대가 이야기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므로 난 괜찮았다.

8명의 동기들은 각각 뿔뿔이 흩어졌고
누군가의 생일이면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도가 전부다.

한 때 크게 의지했던 사이들도
시간이 많이 흘렀고
남남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