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일상
서울 시청 앞 더 플라자 호텔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3층 중식 레스토랑 도원을 갔다.
탕수육은 좋은 부위를 써서인지 맛이 달랐고
식사로 먹은 짜장면과 볶음밥도 시중에서 먹던 맛과 달랐다.
아무래도 가격 차이가 3배여서 그런가.
아무튼 그렇게 밥을 먹고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앉아 있다보니
내 나이 또래에
평일 오후 2시에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잠시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과 다행스러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내가 달려온 속도로 지금까지 일했다면
이미 병이 나고도 남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