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서동욱씨 부고 소식을 보고
어제 밤
카카오톡의 맥킨지 얼럼 단체 채팅방에서
아래 메시지를 보고 나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고 또 충격을 받았다.
서동욱씨를 처음 본 것은
2005년 맥킨지에서 두산 프로젝트를 할 때였다.
MBA를 다녀와서 커다란 두산 프로젝트에 합류하여 옆 팀이었던 서동욱씨는
주니어였던 내 기억으로는
차갑고, 냉정하고, 일 밖에 모르고, 말 한마디 걸기 어려운 분이었다.
전람회의 오랜 팬이었던 나는
그 분이 전람회 얘기를 안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
결국 말 한마디 걸지 못했다.
멀리서 어디 가셨다, 어디 가셨다는 말만 들었는데
만 50세에 생을 달리할 줄 알았다면
팬이었다고 말 한마디라도 할 것을. 정말 후회된다.
사람의 생명은 유한하다.
서동욱씨,
정말 팬이었습니다.
먼 곳에서는 아프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고] 맥킨지 알럼 본인상
맥킨지 알럼 서동욱씨의 본인상 삼가 말씀드립니다.
– 고 인 : 故 서동욱
– 빈 소 :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실1
– 발 인 : 2024.12.20(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