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오랜만에 홍콩에 당일치기로 왔다.
여행, 출장 등으로 홍콩에 여러번 와봤지만
센트럴을 아예 가지 않고
침사추이, 몽콕에만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것은
난 여기에 살더라도 이방인으로 남겠구나
더 정확하게는 난 여기에 정착하여 살 수는 없겠구나 하는 확신이었다.
이제는
여행지로서의 낯설음과 신기함보다는
이질감이 먼저 든다.
예전보다 보다 더 중국에 가까워진 홍콩은
거리 사진 찍기에는 좋은 장소일지 모르겠으나
살기에는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적절하지 않아보인다.
삶의 고단함과 빡빡함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