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는 얘기를 들을 때

나는 아직 은퇴를 하지 않았고
파이어족 이런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회사 매각 후 내 삶을 단편적으로 전해들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부럽다, 자신들이 꿈꾸어 왔던 삶이다는 얘기를 한다는 말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들을 때면

혹시 나에 대해서 아느냐,
내가 그동안 어떤 일을 얼마나 했는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아시냐고 묻고 싶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퇴근을 하고 (물론 야근도 했겠지만)
주말에 쉬며 취미활동을 하거나 가족과 삶을 영위하고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를 추구할 때에

나는 그냥 365일 내내 밤늦게까지 일만 했다.
대표이사 였지만 한동안은 무급여였고, 이후에는 딱 월급 100만원 받았다.

그리고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 삶을 목표하고 준비하고 계획해왔다.

부러워할 일은 아니다. 나로선 당연한 결과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얼마나 계획했고 준비했고 노력했고 고민해왔느냐의 문제라 생각한다.

물론 운도 따른다.
하지만 운도 준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