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옷

어머니가 옷을 좀 좋은 것 입고 다니라고 하셨다.
(톰브라운, 루이비통 같은 것은 아니더라도 라고 단서를 다시며)

나는 옷을 일종의 소모품이라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

예전에 회사 다닐 때에는
소공동에서 맞춘 수트 입고 다녀도 봤고
에르메스 타이도 아직 뜯지도 않은 것도 많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남이 내가 입은 옷으로 나를 평가하는 것은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
심지어 옷이 별로라고 나를 무시해도 괜찮다.
멋있지 않더라도 TOP(시간, 상황, 장소)만 맞췄다면 됐다는 주의다.

옷에 큰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