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사건을 보면서

예전 직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려아연 건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안도감, 다행스러움”이었다.

그럴 리 없겠지만,
혹여라도 내가 계속 거기서 근무했더라면
그런 딜에 휩쓸려 내 인생이 소모되는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 회사 사람들을 TV나 신문에서 보면서,
회사를 떠난 지가 다닌 기간만큼의 기간인 9년이 지났는데
얼굴에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

나도 내 인생이 보일테니
더 밝은 얼굴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