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라는 쇼핑몰이자 브랜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나로선

초창기 강남역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들어섰을 때 호기심에 한 번 가본 이후로는
(옷값이 생각보다 비싸다고 느꼈다)
아예 발을 들이지 않고 있었는데

무신사 스탠다드가 원재료비 비중이 높고 마진을 낮게 가져가고 있다는
유튜브 숏츠 내용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홍대에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 들어가봤다. (추석 연휴 할인이 있다고 적혀있어서 이기도 했다)

들어가서 놀랐는데
매장 안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는 점과
예전 기억보다 제품 가짓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걸 다 어떻게 만들고 판매하는건가 싶어서
옷에 붙어있는 택을 확인해보니
대부분 베트남에서 생산했는데
옷마다 수입해온 업체가 각각 다르고
판매자만 무신사로 기재되어 있다.

즉, 유니클로나 탑텐과 달리 무신사는 직접 생산을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복수의 의류 공급 업체로부터 사오는 형태인 듯 하다.

근처 유니클로나 탑텐 매장은 한가한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뭐가 다른가 둘러보았지만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명확한 답은 찾을 수 없었다.

물론 와이드핏, 오버핏 위주로 탑텐 보다는 높고 유니클로와 비슷한 가격대에
색상 선택의 폭이 넓은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무언가가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더라.

5,000원 할인 하길래
헤비웨이트 긴팔 스웨트를 사와봤는데
사이즈를 잘못 사기도 했고,
입었을 때의 느낌이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아서
반품할 생각이다 (처음부터 여차하면 반품할 마음에 사긴 했다)

SKU가 상당한데,
재고 부담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졌다. 만만치 않아 보이던데…

어쨌든 하루에 안해본 경험을 하나 해보자는 차원에서
흥미롭고 물음표 많은 경험은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