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만남

예전에 같이 일했던 분과
2~3개월에 한번씩 저녁을 먹곤 한다.

어제 스시 레스토랑에 갔는데
혼자 온 사람을 제외하면
카운터에는 우리를 포함해서 총 세 그룹이 있었다.

그런데 저 멀리 있는 사람들을 보니
한 명은 MCSA를 통해서 알게 된 동생
다른 한 명은 컨설팅 회사 대표님이자 MCSA 선배였다.

내 기억으로 얼핏 9~10년만에 처음 보는 얼굴들인 것 같다.

지인들간의 모임이었던 것 같은데
컨설팅 대표이신 분은 1시간 늦게 참석했고
그나마도 수시로 밖에서 전화를 받느라 식사에 많이 참석못했다.

10년만에 업무 스트레스에 팍삭 늙어버린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고
나에겐 저런 삶을 할 자신도 용기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