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5주년
스타벅스가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해서
일주일간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을 처음 가격 그대로 판다고 해서
이번주 내내 스타벅스 카페 라떼를 마셨다.
요즘은 커피값 아낀다고 저렴이들만 가고
스타벅스를 잘 안가는데
정말 오랜만에 스타벅스를 갔다.
스타벅스 가면 24~25년전 기억이 떠오른다.
스타벅스 창업자의 책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군대 휴가 나와서 찾은 강남역점 (2호점인가 3호점임)에서
어려운 단어만 잔뜩 적혀있는 메뉴판을 보다가
가장 저렴한 “솔로”(에스프레소)를 달라고 했고
그 점원이 나에게 이 음료가 뭔지 아느냐고 물었는데
촌놈 티 내기 싫어서 얼떨결에 안다고 말하고 받아온
그 작은 잔에 담긴 쓰다쓴 에스프레소 샷잔.
커피도 안마시는 놈에게
에스프레소 샷잔은 너무 독했다.
약간 마시다가 강남역 쓰레기통에 버린 기억이 난다.
그래도 직장생활하고 대학교 다니면서
스타벅스로 몇천만원은 쓴 것 같다.
벌써 25년이라니 시간의 흐름이 다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