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산에
오랜만에 부산에 왔다.
월요일 오전에 일정이 있어서 일요일 저녁에 도착했다.
일요일 오후의 부산행 KTX는 만원이었고
일요일 저녁의 서면도 나에겐 처음이었다.
6년간 부산에서 사실상 살았는데
주말에 부산에 머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고
서면은 어쩌다 잠깐 밥 먹으러 온 것이 전부였던듯 하다.
부산의 가장 번화가도 와보지 못하고 일만 했다는 것이
마음이 좀 그랬다.
잠깐 카페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생각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면서 (무엇과 비교했는지 모르지만)
거리를 보며 quite different 라고 했는데
아마도 서울과 다르다는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해 되었다.
서울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