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
예전에 씨티은행 PB로부터
채권 펀드에 들라고 하도 전화가 자주 와서
푸시 마케팅에 약한 나는 결국 펀드를 가입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채권이 뭐 정기예금과 같은 것인줄 알았다.
채권의 가격이 (주식보다는 폭이 덜해도) 요동치며, 펀드의 가격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 때 난 크게 후회하며, 다시금 모르는 것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되새겼다.
2차전지가 반도체에 이어 한국을 먹여살릴 산업으로 추앙받고
상장 직후 따따블(?)을 기록하던 그 때에도
난 2차전지 주식을 일체 사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난 2차전지 산업을 모르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
오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역사상 최저가에 도달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남들에 휩쓸리지 않고 그 원칙을 지킨 나를 대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