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팰리스

케이블TV에서 커플 팰리스 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어서 어쩌다 보고 있다.

미혼남녀 각 50명이 모여서 커플을 맺는 그런 단체 미팅 프로그램인데,

문득 궁금해졌다.

내가 저 방송에 나갔다면 나는 한 표라도 받을 수 있었을까?

나에게 표를 던지는 여자는 정말 사람을 잘 보는 사람이므로, 그런 사람이면 만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도 얘기해봤는데 같은 의견이다.

나는 외모도 변변치 않고,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
말을 해봐야 나를 알 수 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서 나는 불리하고 취약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