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

5차전도 직관을 갔다.

9회초가 되자 마음이 잠시 울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승 확정 순간에는 덤덤했다.

내가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나는 팀의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는 유형이어서
팀 자체의 우승 이런 것에는 크게 가치를 두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게 일반적인 팬과 선수단과 내 차이였던듯 싶다.

난 오히려 우승 이후에
6, 7차전 직관을 가지 않아도 되어서
드디어 밀린 일이 기다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