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의 돌발상황
일주일간 베를린 박물관 때문에 독일에 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첫날 밤 보내고
다음 날 새벽에 베를린으로 이동하는데
집에서 멀쩡히 작동 잘 되던
Asus 노트북이 아예 켜지지 않고
(메인보드나 전원부 문제인듯)
프랑크푸르트 호스텔에는 체크아웃하고 베를린행 열차를 탈 즈음에서야 비로소 패딩을 두고온 것을 기억했다.
호스텔에 부탁해서 찾아달라고 부탁은 했지만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평소에 하지 않던 숙소 옷장에 걸어둔 것이 화근이었다. 원래대로 캐리어안에 두었으면 문제 없었을텐데…또 배우고 자책한다. 어두컴컴한 방에서 새벽에 급하게 나오느라 깜빡 잊었던 것 같다.
베를린은 너무 추워서 할 수 없이
얇은 폴리에스터 충전재의 패딩을 사서 입었다. 5만원 정도 준 것 같다. 그나마 저렴한 것을 찾아서 입었다.
노트북 없이는 일을 할 수 없다.
잠시 암담했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