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유튜버 ‘땅끄부부’라고 있었다.
부부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보여주는 그런 동영상이었는데
운동을 모르는 내가 보기에 다소 무리하고 저게 맞나 싶은 운동법도 있었지만
하여간 내가 한두번 본 기억이 날 정도면 인기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구독자가 300만명이라고 한다. 엄청나다.

모르던 사이에 2년간 활동이 없었다는데
알고보니 그동안 부부가 몸과 마음의 병이 있었댄다.

참 아이러니라 생각했다.
건강을 전도하는 유튜버가
몸과 마음에 병이 있다니

하지만 난 그런 고백이 용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유튜버 중에서 몸과 마음이 온전치 않고 방송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돈을 벌기 위해 웃으며 방송을 찍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과감하게 멈추었고 그런 상태를 늦게나마 외부에도 알렸다.

그런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