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이 버텨보기

회사 설립한 이후에
내 방에는 에어컨 없이 살아보고 있다.

10평 남짓되는 내 방에
나를 위해 에어컨을 켜는 것이 좀 부담스럽기도 했고
당시 입주 전에 에어컨 청소를 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먼지가 떨어질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이런 저런 핑계로 2019년부터 에어컨을 켜지 않은 것이 어느 새 5년차에 접어 들었다.
올 여름은 서울에서 보내고 있는데 역시 사무실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버티고 있다.

그런데 올해가 가장 힘들다.
이런 더위가 있었나 싶다.

그게 부산보다 더 무더운 서울이어서 그런지
내 인내력이 많이 고갈되어서 그런지
올해 날씨가 특이해서인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런 더위는 처음 겪어본다.

그래도 오기로 버텨보고는 있는데
저녁이 되면 더위를 먹어서 멍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