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사람들에게 잘 얘기하지는 않는데

알고보면 난 LG트윈스 골수 팬이다.

원래 84년 국민학교 입학 때부터 아버지는 나를 MBC청룡 어린이 팬으로 만드셨고
(아버지는 그렇다고 MBC 청룡팬도 아니었다)

어렴풋하게 기억나는 90년 94년 두 번의 우승 이후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우승 근처에도 못가본 이 팀을

나는 게속해서 응원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특별한 일정이 없는 이상
시즌 대부분의 경기는 TV 중계를 라이브로 보고
해외 가서도 TV 중계를 문자로 보거나 한국 VPN으로 우회해서라도 중계를 라이브로 보고
경기가 끝나면 하이라이트 한번 더 보고
심심할 때면 유튜브로 LG 트윈스의 응원가 동영상을 틀어놓고 흥얼거릴 정도다.

난 LG 트윈스가 한번은 우승해주길 바란다.
내 나이 또래의 LG 트윈스 팬은 그것 하나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근래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고
순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2023년 7월초 현재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올해는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다툴 수 있을 것 같다.

올 가을에는 만사를 다 제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잠실 야구장에서 LG트윈스의 승리, 우승을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