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사고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옆 차량이 구분선을 넘어서 내 쪽으로 가까이 주차를 하여놨더라

혀를 끌끌 차고
차를 몰고 나가려고 핸들을 무의식중에 꺾었는데
그만 옆 차와 부딪히면서 그대로 긁고 나가버렸다.

내 차와 옆 차 모두 긁힘이 심했다.

내가 옆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을 취하려는 순간
옆 차량 소유주가 나타났다.
본인도 주차선을 넘어서 주차해버렸기 때문에 나에게 화를 내지는 못했다.

어쨌든 내 잘못이다.

아, 차라리 10분만 더 늦게 출근했더라면
옆 차량이 먼저 나가고 내가 빠져나가서 아무 일 없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이게 무슨 낭패냐 하는 마음에 좋지 않았다

원래 차를 잘 안몰고 다니다가
그래도 대중교통보다는 저렴하니까 몰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은데
3~4년가까이 새차 상태로 무사고였던 차에 허탈했다.

잠깐의 방심과 실수가
큰 결과를 몰고온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것은 비단 차 운전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 투자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