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경험이리라

비엔나에서 야간 버스(flix bus)를 타고 부다페스트 공항에 가서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바르샤바를 경유, 서울로 오는 일정이었다.

새벽 2시에 일어나 짐을 챙겨
새벽 3시 50분 버스를 기다렸다.

분명히 flix bus를 비엔나 중앙역에서 부다페스트 공항까지로 표를 구매했었고
도착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옆에 있던 사람이 날 깨우더라
사람들이 모두 내리고 있길래
내가 Airport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였다.

그래서 얼떨결에 내리고 보니, 여기는 부다페스트 버스터미널이었지 공항이 아니었다.

옆 승객에게 물어볼게 아니라 기사에게 물어봤어야 했다.

비행기 출발하기까지 시간도 별로 없는데
당황한 나머지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다가
구글 맵에서 알려준 것 처럼
Bolt라는 앱을 급히 깔아서 택시를 불렀다.

한국에서도 카카오 택시, 타다 이런거 안써본 사람이
급하니까 외국에서 우버같은 앱을 처음 써본 것이다.
카드로 결제해서 환전필요는 없었다. 좋은 세상이다.

그렇게 4만원 정도를 써서 20분이 안되어 공항에 도착했다.

올 때까지 다이나믹했구나,
그래 좋은 경험 했다.

이런 것도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