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강남역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강남역”이라고 하면,
테헤란로, 회사가 있는 곳, 술 마시러 오는 곳 정도로 생각되겠지만

나에겐 나의 초,중,고교 및 대학교 생활 대략 18년을 살았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돌아다니면 예전 생각도 나고 안정감이 든다.

공유오피스도 그래서 강남역으로 잡았었다.
코로나 시절 텅빈 거리를 걸으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했다.
5,500만원짜리 역삼세무서 구내식당도 참 좋아했는데…

이번에 영등포로 떠나오면서
다른 건 다 괜찮은데
나의 고향과도 같은 강남역을 떠난다는 그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언젠가 다시 강남역으로 돌아갈 날이 오길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