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사
한달만에 부산에 왔다.
5년간의 부산 생활을 청산하고
사무실 이사짐을 싸서 서울로 가기 위해서다.
이사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깨지기 쉬운 물건들이 많아서 나도 차로 직접 몰고 간다.
나의 고향, hometown 서울로 돌아간다.
말로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부산에서의 삶은 다이나믹했다.
창업한 후에
좋은 사람도 있었지만 나쁜 사람이 더 많았다.
좋은 일도 있었지만 나쁜 일이 더 많았다.
웃는 일보다 분노하고 슬퍼했던 일이 더 많았다.
평생 법원도 거의 안가본 놈이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서부지원 부지런히도 다녔다. 상대편이 선임한 변호사들과도 맞서 싸워 대부분 이겼다.
관광지도 못가보고 일만 죽어라 했다.
어머니가 평생 서울 강남에서 살던 애가
어떻게 부산에서 사냐고 안쓰럽게 말씀하신 기억도 난다.
이제 그만둘 때다.
나에게 집중하기로.
서울에서의 새로운 삶과 새로운 일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