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프로필
카카오톡 프로필에 기껏해야 사진 한 장 올려놓았을 뿐이지만
그마저도 덧없다 느껴져서
한동안 검정색으로 두었다가
아예 프로필 사진을 모두 없애버렸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점은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한 없다시피한 프로필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일부 친한 친구들만 너무 썰렁하다며 다른 것으로 바꿔달라 하여
멀티프로필이라는 것을 만들어 다시 풍경사진을 넣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내 카카오톡 프로필을 봤는지 안봤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
이런 것을 보면서,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구나
특히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라는 생각에
다행스럽기도 하고
남에게 어떻게 보여질지를 고민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