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Slam Dunk
92년부터 96년까지 연재된 이 만화를 난 사실 안봤다.
마이클 조던이 하늘을 날아다니던 시절이었고
고등학교 1~2학년 때 모두가 조던 운동화를 신기를 원하던 때였지만
정작 난 이 만화책을 본 적이 없다.
왜 안봤을까 생각을 해보면, 볼 시간과 기회가 없어서였지 않나 싶다. 공부하느라 바빴고 만화방을 가지 않았으니.
그냥 막연히 채치수, 강백호 정도의 인물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이번 애니에서 사실상 주연의 역할을 한 송태섭의 존재도 몰랐을 정도)
그래서 이 애니가 나왔을 때 동년배들이 느낄 감흥은 없이 이 영화를 봤다.
작화 느낌이 뚜렷한 일본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것을 미국의 픽사나 디즈니가 만들었다면 얼마나 실감나는 인물로 만들어냈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만화책을 보지 않은 사람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과거를 조합하여 보여주는 방식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