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대하여

주식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한지도 1년이 넘은 것 같다.

공부라는 표현이 뭐하고 1년을 full time으로 한 것도 아니므로 말에 어패가 있기도 하고,
하여간 지금까지는 투자 성과 자체는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원금을 잃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만족도는 매우 크다.

초반에는 사모펀드 일했던 가닥(?)이 있어서
fundamentals + valuation에 많은 힘을 기울이며 좋은 종목을 찾는데 시간을 들였다면
지금은 선호하는 산업/주식 종목의 범위를 어느정도 정해두고
이들을 저렴하게 살 기회/시기를 기다리는데 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financce, 소비재, IT애서 현금흐름이 좋은 일부 종목에 관심이 있다.
원자재, 에너지 관련 주식은 그 시장가를 예측하기 어렵고 모르니까 안한다.
아직 실현하지 못한 원대한 꿈을 보고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역시 나와 안맞더라.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계속 과거를 복기하고 교정하고 배워나가면서
투자 성과는 나중에 산 것들이 더 좋다.

어쨌든 나는 매매(확정)손익으로 보나, 평가 손익으로 보나
원금을 잃지 않았다. 이 부분이 다행스럽다.

점점 더 개선이 되어가는 느낌이 좋고
그 과정에서 배움이 있다는 것도 좋다.

평가손이 있는 주식들도 난 거의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미래가 불투명한 회사를 산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저렴할 때(평가손실 구간에) 더 사면 될 일이다.

쉽게 쉽게 생각하기로 했다.

올해 투자에 대해 더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지금보다 더 확고하게 방향을 잡아나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