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위원회

오랜만에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구제신청에 대응했다.

근로자는 노무사를 대동했다.
물론 난 노무사가 없었다.

치고받았고 결국 부당해고 구제신청 기각을 받아냈다.

한숨 돌렸지만 사실 (내 입장에서는) 기각되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었고
그보다는 근로자와 서면으로 싸우면서 버려진 나의 시간들과
심적 고통들을 어디서 보상받고 싶은 심정이다.

사람에게 지쳤다. 진절머리 난다.

내가 경험이 적고 미성숙해서 스트레스받는다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고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났던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