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5세 생일
오늘로서 만 45세가 되었다.
나는 직장인 때부터
생일에는 일을 아예 안하거나
평일인 경우에는 6시에 칼퇴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
오늘도 예외가 아니어서
새벽 3시가 넘어 서울에 도착한 이후에는
낮에 부모님과 냉면 같이 먹고
오후에는 카페에서 노트북, 책을 보다가
저녁에는 혼자 스시 먹었다.
아, 그리고 청담동 SSG마켓 있는 건물 1층에서 작은 케익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카페에 있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명확한 방향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 시간을 더 가져서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가능한 많이 빠른 시간내에.
이번 생일은
나와 같은 나이의 디자이너가 자기의 생년을 새겨넣은 티셔츠를 어렵게 구매해서
나에게 선물했다. 앞으로 생일에는 이 티셔츠를 입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