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선물

몇년전 아버지가 차를 후진하다 기둥을 미처 보지 못하고 범퍼를 파손하신 적이 있고
부산에 오셨을 때에 법인차(코나 EV)의 후방주차 카메라를 신기하게 생각하신 것을 보고

큰 맘먹고 부모님의 아마도 마지막이 될 차는
내가 사드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 형편에 좀 많이 무리하여 차를 몰래 구매해서 드렸다.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 풀제인지까지 기다려볼까도 했지만
부모님에게는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

차를 짠하고 보여드리니
많이 놀라셨지만 생각보다 날 덜 혼내고 고마워해주셨다.

행복하게 사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