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 결과

12월 1일부터 식사 조절에 들어갔고

12월 말에 건강검진을 받았었고
식사조절후 3개월반만에 피검사를 하게 되었다.

ALT 54.1 => 40
총콜레스테롤 258 => 207
LDL콜레스테롤 181 => 141
공복혈당 107 => 85

지금 대충 계산해보니 대부분의 수치가 20%정도 떨어졌다.

의사 선생님과 3개월 뒤에 보자고 했는데
그때 의사 선생님은 LDL콜레스테롤은 잘 안낮아진다면서
체네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이 80%, 식사가 20%라서
식사만으로는 잘 안된다고 하였고

약을 안먹고 한번 바꿔보겠다는 나를 의심스럽게 (정확하게는 회의적이고 하찮게) 본 기억이 나는데
오늘 검사결과를 들으러 갔더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떻게 이런 수치를 만들었냐고 하더라.
그럴만도 한 것이 체중을 6kg 넘게 뺐고 수치가 다 좋아졌으니까.
그것도 운동 하나도 안했는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것 같아서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렇게 나를 통제한 적이 처음인 것 같다.
나로선 피안에 기름이 둥둥 떠다니고 달달하게 걸쭉한 상태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식욕이 생길때마다 피안의 콜레스테롤을 생각했다.

약은 먹지 않아도 될 수준으로 내려왔고
계속 식사 조절을 해서 더 떨어뜨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