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기부

회장님의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기금 기부 소식을 보고

나도 예전부터 막연히 생각만 했던 일을 감행하기로 했다.

월 50만원 정도를 SK행복나눔재단에서 운영하는 곧장기부를 통해
물품을 구매/기부하는 형태로 (사업비로 쓰이지 않는다)

첫번째이니 부산의 보육원을 골랐다.

고급 간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 해서
아이들이 고른 마카롱과 파운드 케익, 복숭아, 샤인머스캣, 사과가 배달되었다.

아이들이 쓴 글을 보니
“평소 먹고 싶은 마카롱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어서 마음이 좀 그랬다.

원래는 교육/문화 분야로 지원하고싶었는데
막상 지원하려보니 아이들이 원하는것은 당장의 배고픔 해결이었다.
일단 첫달은 그렇게 했다.

개인일 때도 거의 안한 기부를
회사의 이름으로서 기부를 해보니
왜 일찍 안했을까 싶다.

기부를 하니 돈을 벌어야 할 이유를 찾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