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쉬기
패스트파이브는 토/일요일만 이용이 가능해서
설 당일과 설 다음날인 어제(금)는 집 근처 토즈 스터디룸을 이용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왠 남자가 내 앞을 막아서더니
‘어제부터 지켜봤는데 한숨쉬지말라’고 하는거다.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었다.
그래, 내가 한숨을 크게 쉬는 습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긴 “숨도 쉬어서는 안되는 독서실”이 아니라 개방된 스터디룸이고
노트북 타자도 가능한 공간인데
한숨을 크게 쉬지 말라니.
그래서 내가 그렇게 불편하시면 독서실을 가시라고 했더니 아무 말도 못하더라.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인듯 한데
그렇게 소음이 신경쓰이면
나중에 공무원이 되어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일할 때에
주변에서 민원인이나 직장 상사가 말 걸거나 소리내면 일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새해 첫 날부터 기분이 나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