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내던져진 느낌

작년 하반기부터 욕심을 내어
영업과 관리에 방점을 두고
적자를 감수하고 2명의 임원을 채용하여 두었으나

대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젊은 친구 1명은 게으르고 일을 못하여, 참고 참다 못해 딱 1년만에 나에게 퇴사당하였고
나이 드신 분은 사람 자체로는 흠잡을 데가 없으나
관리능력이 안되어 영업이라도 기대했으나
이 업 자체가 영업이 어려우므로 영업도 참담한 수준의 실적이었고
자신도 마음이 그랬는지 역시 입사 1년만에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나에게 알려왔다.

한 편으로는 새로 판을 짤 수 있어서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다른 한 편으로는 그들이 얕게 나마 맡아온 일을 다시 내가 다 떠안아야하니
혼자 내던져진 느낌이 들어 참 외로웠다.

언제까지 나는 내 영혼을 갈아서 일을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