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파는 것

나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좋아하지않라서
대학교 1학년 때만 하고 그만 두었다.

나에겐 효용 가치가 없어진 지식을
남에게 가르치는 것이 남에게는 도움이 되겠으나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과거를 파는 것이었다.

나이 40이 넘어서
돈이 필요해서
내 과거를 팔 생각을 하니
현실과 타협한 것 같아
서글프기도 하고

마음이 썩 좋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