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떠나기 전

원래는 추석 연휴를 서울에서 모두 보낸 후에
월요일 아침에 부산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했는데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일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부산으로 간다.
(말하자면 역귀성이라 비행기표도 싸다)

점심 지나 집에 나와서
신논현역 공유오피스에서 공항가기전까지 일을 하는데
마음이 우울했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버스/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갈텐데
나는 비행기를 타고 사무실로 날라가야한다.

40년을 넘게 서울에서만 살았다.
이렇게 집을 떠나 골칫덩이 일들이 기다리는 부산으로 가는 이 마음이 편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