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토요일

토요일. 오랜만에 부산이다.
이번주 주말 컨셉은 1) 사무실 정리, 2) 안가본 맛집 탐방이었다.

아침 10시 조금 지나서 일어나서
이면지까지 활용이 끝난 종이들을 파쇄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이런 일을 하지 않으니, 결국 나의 몫이다)

사우나에 가서 샤워를 하고 와서는
지난번 포항 출장갔다가 부산 오다가 보였던
신세계 사이먼 아울렛을 가보기로 했다. 30분이면 도착하더라.

운전하면서 유튜브로 스타트업/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강의를 오디오로 들었는데
재미있는 포인트들이 몇 있었다.

아디다스와 뉴발란스, 나이키 신발을 좀 구경하고나서
점심은 성게비빔밥을 먹었다. 눈꼽만큼 성게를 넣어주는 서울과 달리
거짓말 보태서 밥 반 성게알 반 정도다.
반찬 더 가져다줄까 물어보는 친절함에 감사했다.

기장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카페에서 1시간 정도 머물렀다.
암벽이 어우러진 바다 풍경이 정말 멋졌다. 왜 유명한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는 이케아 동부산점에 들렀다.
부산에 생긴 첫 이케아라는데 처음 가본다.

사무실 내 방에 놓을 선반 하나가 눈에 띈다.
내일 다시 방문해서 사와서 조립할 생각이다.

저녁에는 마린시티에서 요즘 핫하다는 중국집으로 가서
간짜장을 먹어보았는데 왜 핫한지 이해가 되었다. 아주 잘 볶았다.

사무실에 들어와서는
남은 종이를 파쇄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버렸다.

아직 할 일이 많이 있다.
오늘도 푹 잘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