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부산에서 주말을
최근 2개월 정도 매주말 서울로 가다보니 꽤 지쳐있었다.
목요일에 잠시 서울 다녀온 것을 이유로
이번 주말에는 부산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내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무실에서 잠을 편히 잘 수는 있다.
금요일 저녁에는 평이 매우 좋은 돈까스 집을 다녀왔는데 (광안리 톤쇼우)
오,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돈까스 라는 평이 허세가 아니었다.
이정도면 서울에서도 충분히 줄 세울 정도의 맛이다.
그리고는 광안리 해수욕장에 잠시 앉아있었는데
몸은 편했으나
마음이 불편했다.
인구 350만 도시에 내가 아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그랬고
오늘 회사를 험담하는 사람들의 존재를 알고서
그들과 다시 대처해야하는 상황이 싫었고
복합적인 감정이었다.
그리고 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