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찹쌀떡

금요일 밤 부산역에서 밤 10시50분 KTX를 타고 서울로 가기로 되어있었다.

부산역에는 9시즈음 도착하여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다.

저녁을 먹으러 부산역 앞을 걸어가고 있는데
누가 내 팔을 잡는다.

공장에서 떼온 찹쌀떡을 파는 아주머니가
떡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노란색 두부 박스가 2-3개 쌓여있다. 안팔렸나보다.

“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뿌리치고 밥을 먹으로 갔다.

서울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먹더라도 몇개 사드릴걸

다음에 부산역 갈 때 꼭 사겠다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