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
2020년 7월 16일은 오랜만에 찾아온 “잊고 싶은 날”,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는 날”이었다.
아침에는
우리 회사의 부동산에 대한 억울한 가압류 결정문이 날라왔고
직원들은 닭짓을 하였으며
오후에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의 형사재판 선고기일이었는데
최악인 벌금형은 면했지만 유죄 취지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으며
저녁에는
지인과의 2주 후 저녁 예약을 하다가
날짜를 잘못 정해서 내일 날짜로 예약 결제를 해버리는 바람에
환불 수수료 100%를 물게 생겼다.
(오후 이후에 이미 멘탈이 흔들려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
밤에 회사 근처에서 타이마사지를 받으면서
나를 자책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복잡한 심경이었다.
이런 날이 있으면 또 좋은 날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