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소송 최종 승소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경비/미화 용역 입찰이 잘못 진행되어
입주자들이 관리비를 더 부담하게된 사안에 대해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이 2017. 9. 27.

1심과 2심을 모두 이겼지만
상대편은 대법원 상고를 택했고

최초 소장 제기로부터 2년 8개월이 지나서 오늘 (2020. 5. 28.)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함으로서 판결은 확정되었다.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을 하여 4개월만에 끝났다)

그 지긋지긋한 소송이 드디어 끝났구나.
37명의 입주자들에게 약속했던 돈을 받아내서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소송에 함께 한 입주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다들 고맙다고는 문자를 보내와서 보람을 느낀다.

1심 2심 각각 아파트 전문 변호사를 상대로 모두 이겼다.
난 혼자서 싸웠다.
혼자서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사실 결과는 당연하지만)
자랑스럽게 느낀다.

p.s.
입주자 중의 한분이 문자로 나를 만나고 싶다면서
남편이 컨설턴트로 일했는데
내가 쓴 글들을 보고 맥킨지일 것이 분명하다고 했단다.
티가 났나? 신기하기도 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