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산

오늘 밤에
회사 건물 앞에서 잠시 서성이고 있었는데
벤틀리 한대가 서더니
기사로 보이지 않는 젊은 남자가 내린 후에
누군가를 기다리더니
회사 건물에서 나오는 작은 키에 깡마르고 골프 셔츠를 입은 아저씨를 태우고 출발하더라.

차의 크기가 꽤 커서 예사롭지 않아 보니
롤스로이스보다도 더 드믈고
이제 단종에 들어간
벤틀리 뮬산이었다.

내가 돈이 엄청 많아도 뮬산은 안사겠지만,
저 분은 돈을 어떻게 모은 것일까
잠시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