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잡고 있기가 참

예전에 회사에서 VP(이사)를 할 때도 그랬다.

팀원들이 일하는 디테일도 챙기면서
위 사람들이 원하는 큰 그림도 같이 그려가야한다는게
더 나아가서는 중심을 잡아야한다는 것이
힘들었는데

회사의 사장이라는 자리도 마찬가지다.
일의 난이도 자체는 낮은데
챙겨야할 것이 많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 마지노선이다.

여긴 MBKP나 맥킨지가 아니기 때문에
일을 알아서 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결국은 시켜서 해야한다.

나는 남에게 시키는 것 싫어하지만
내가 안챙기면 아무도 안챙기고 엉망이 되어버린다.

피곤한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