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부산으로 이동

집에서 1년 이상 쉬고 있던 자전거를

부산으로 이동시키기로 하고 몇주전에 SRT 표를 끊어놨다.
KTX와 달리 SRT는 맨 앞에 장애인 휠체어석이 따로 있어서 자전거를 둘 수 있다.

배낭 + 서류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철제 자전거 거치대까지 들고 지하철을 타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요일 새벽~아침 시간대라 사람들에게 피해는 안주었다.

SRT도 휠체어 타는 장애인이 없었고
승무원들도 자전거에 대해 뭐라 하지 않아서 무사히 부산까지 올 수 있었다.

회사 차로 쓰고 있는 아이오닉이 참 좋다 느낀 것이
뒷좌석 접으면 적재 공간이 말 그대로 광활하다.
아주 넉넉하게 내 자전거가 들어가더라.

회사 앞에 자전고 도로가 잘 구성되어있어 틈이 날때마다 탈 생각이다.

하도 오랜만에 탈 예정이라 먼지가 뽀얗게 앉은 자전거를
해운대 자전거샵에 점검을 맡겼는데
서울같으면 점검비만 1회 1-2만원씩 받았을텐데
여기는 1년이 2만원만 주면 언제든 와서 점검해준다고 한다.

아 역시 부산…..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