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
현충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에 있기로 했다.
서울을 잘 오지 않아서 이젠 서울도 다소 낯선 느낌이다.
원래는 현충일 새벽 1시30분에 고속버스를 타고 오려고 했는데
현충일 전날 저녁부터 피곤하고 졸려서 버스를 타면 더 무리할 것 같아
그냥 잠을 청하고 아침 7시40분 해운대에서 서울남부터미널로 오는 시외버스를 탔다.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항공/KTX 할인이 없더라)
5시간 10분이 걸려서 서울에 도착했고 잠을 좀 더 청한 후에
저녁에는 과외 알바를 한 아내를 도곡동에서 픽업해서
백만년만에 부부동반 마트를 갔다.
아직도 분식점 명의로 발급된 포인트카드로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쇼핑을 하면서
잠시 그 때를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친구 2명을 각각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기도 하고 물어볼 것도 있어서…
그간 부산에서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들만 만나다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친구들과 정상적인(말이 통하는) 대화를 하니,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