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의 부산 방문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조카들이 부산에 당일치기로 왔다.

해운대암소갈비도 가고, 해운대 모래축제도 가고, 회사 사무실도 구경하고,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백화점도 가보고
회도 먹고 그렇게 있다가

저녁 8시 SRT를 타고 허겁지겁 서울로 돌아갔다.

시끌벅적 하루를 보낸 후
부산역에서 손을 흔들며 보냈지만,
보내고 나니 다시 나 홀로 남아서
사무실로 돌아가는 그 기분이 다소 울적했다.

화이트보드에 가득 적힌
각종 민사 소송, 형사 고소 진척상황을 보며
어머니는 내게 변호사비용이 많이 들어 어쩌냐고 물어보셨는데
난 변호사 없이 나 혼자 한다고 답을 했다. 변호사 쓸 돈이 어딨어.

내일도 잠을 일단 푹 잔 후에 다시 달려야지.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회사에 오고 싶어하는 직원을 찾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