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과 배움의 저녁
지인을 만나서 오랜만에 저녁을 먹었다.
그가 7년여만에 처음 꺼내놓는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는…내가 그간 좋아하고 편견없이 대했던 14년된 오랜 인연의 사람이
사실 7년전에 나를 다른 자리에서 폄하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놀라긴 했다.
예전같았다면 무척 속상했을 것 같고 배신감도 느꼈을 것 같은데
사업을 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젠 그렇게까지는 되지는 않더라.
그런 사람은 안보면 되지.
그냥 조금 씁쓸했다.
아니, 그래도 그 사람과 내가 즐겁게 추억했던 장면들까지도 모두 아픔으로 버려야했던 것이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사업 이야기를 했는데,
시스템과 인재에 대한 주제로 넘어갔다.
결국은 시스템과 훌륭한 인재 모두가 갖추어져있어야한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