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참 싫다

예전 직장을 다닐 때나 지금이나 일이 많은 것은 매한가지여서
사람들의 일상적인 퇴근시간 6시를 넘겨서 일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한데,

요즘은 17층짜리 거대한 빌딩을 통틀어 혼자 남겨져있는 것을 깨달을 때면
저녁에 일하기가 참 싫다.

아니 싫다기보다는 외롭다.
아니 외롭다기보다는 싫다.

일에 몰두하면 괜찮은데
그러기까지 잠시 마음이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