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니 처음 당해보는 갑질
입찰을 통해 계약을 따냈더니
이후에 불러서는
이제와서 플러스알파, 베네핏, 혜택이 없냐고 묻는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럼 아예 입찰을 그렇게 하던지.
사실, 혜택은 바로 당신들의 눈 앞에 있다.
당신들이 못봐서 그렇지.
내가 몸담았던 세계가 그렇게 막무가내로 갑질을 하던/당하던 곳은 아니어서 였는지
당황스러웠다. 아마 내 얼굴에도 당황스러움이 나타났을 것이다.
허둥지둥 짐을 챙겨 나오면서 기분이 참 안좋았다.
언젠가는 이런 일도 추억으로 간직할 날이 오길 바라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알파를 내놓을까, 아니면 내 길을 갈까
고민이 된다.